스트리트 코더

얼마 전 재미있는 책이 있어서 같이 스터디하자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스트리트 코더"라는 책으로 길거리 코더? 실전용 코딩 기술이라는 재미있는 주제의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정상 스터디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아쉽게 넘겼지만

마침 우연히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 책은 9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스트리트 코더의 개념

2장. 데이터 구조와 알고리즘

3장. 안티패턴

4장. 유닛테스트

5장. 리팩터링

6장. 보안

7장. 최적화

8장. 확장성, 병렬화

9장. 버그 핸들링

 

개발하다 보면 기본적이면서 많은 고민을 하는 부분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보는 걸로 하고...

 

우선 개발이 메인이기 때문에 코드에 대한 부분부터 보겠습니다.

C#이라고는 하지만 코드들에 설명을 해두었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큰 무리는 없습니다.

아쉬운 점은 저자가 C# 개발자이기 때문에 모든 예가 C#으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개발자라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긴 하지만, C#에만 앗는 개념 혹은 함수만 설명되어 있는 부분은 다른 언어를 주 언어로 사용하는 개발자에겐 걸리적거릴 수 있습니다.(각 함수를 직접 검색해봐야 하는 귀차니즘.. 검색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다음은 그림입니다.

요즘 개발 서적들은 이해하기 쉽게 그림이나 삽화가 풍부하며, 이는 요즘 개발서적에서는 기본 요소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책은 그림이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절한 부분에 과장되지 않은, 이해를 돕기 위한 목적이 느껴지는 그림들이 있습니다.

 

스트리트 코더라고 해도, 결코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꼼수만 가득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실전이기 때문에 더욱 코어에 집중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스트리트 코어이기 때문에 실무용 지식들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알려주지 않고, 혼자서 개발한다면 꽤 고생을 해야 만날 수 있는 지식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진지함 속에서 깨알 같은 개발자 개그는 책이라는 미디어의 피곤함을 완화시켜주기도 합니다.

 

개발 이론은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지만 실전에 적용하는 문제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이 책은 평소 저와 비슷한 가치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평소 다른 개발자분들에게 '잔머리'를 잘 굴려야 한다고 말하곤 합니다.

'꼼수'가 될 수도 있고..

많은 개발 기술과 이론들, 경험이라는 재료를 잔머리라고 표현한 레시피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 책에는 그 모든 부면에 대한 저자의 재료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모든 재료를 스스로 모을 수도 있지만, Don't reinvent the wheel.

개발자라면 효율을 중시해야 합니다. 어서 저자의 재료를 받아 가세요!

 

"깃벗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