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게 코딩하는 법) 파이썬 코딩의 기술 51

2024. 9. 18. 16:41Book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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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래밍 시리즈 서적이 있습니다. 바로 '코딩의 기술'입니다.

코딩의 기술 시리즈는 각 프로그래밍 언어별로 중/고급의 실전 기술들이 담겨 있는 책 시리즈로 유명합니다.

기존의 '파이썬 코딩의 기술'을 1판을 가지고 있고, 2판은 훨씬 두꺼워져서 출판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1판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2판을 구입하는 것에 대해 고민이 있었지만..

 

그런데 '파이썬 코딩의 기술 51'이라는 책이 새로 나왔다고 하여 냉큼 읽어보았습니다.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방법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구글링, 공식문서, 최근에 GPT까지..

모두 좋은 방법이지만, 개인적으로 개발 서적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출판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만큼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오랜 시간 고민하여 고생해서 나온 결과물이기 때문에 인터넷의 웬만한 글들(포스팅)들보다 신뢰성이 높습니다.

 

이 책은 데이비드 메르츠라는 파이썬으로 20년 이상 활동해 온 프로그래머의 조언들을 담은 책입니다.

그 말은 즉, 파이썬의 발전 과정을 모두 지켜봐 왔고, 파이썬을 어떻게 활용해야 더 안전하고 파이썬스러운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지를 매우 잘 알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책은 실 개발에서 마주칠 수 있는 실수들에 대한 케이스들, 각 실수들의 원인, 해결책들을 알려줍니다.

개인적으로는 6/7장의 데이터 구조들, 8장의 보안 부분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list에서 우선순위를 유지하면서 중간에 있는 요소를 제거하거나 추가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dict을 이용하여 구현하는 방법이 흥미로웠습니다.

 

그 외에 urllib.request가 있는데 왜 requests 모듈을 사용해야 하는지,

보안적으로 비밀키들을 어떻게 파이썬 코드에 강한 보안을 유지하면서 불러오는지.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특이했던 부분은

코드의 예제에 나오는 간단한 함수들은 책에 없다는 것입니다.

즉, 그 코드에 맞게 직접 구현을 해야 합니다.

물론 출판사와 저자의 코드 저장소에 코드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일부는 안 돌아가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구현해야 하는 부분들이 간혹 발견되는데, 이것도 나름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책의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원문의 미묘한 뉘앙스와 전문적인 통찰력을 우리말로 잘 전달하고자 노력'하였고,

'전문 용어와 개념을 최대한 이해하기 쉽고 정확한 한국어로 풀어내려고 노력'하였다고 옮긴이 서문에 서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의 대상은 파이썬의 초급에서 벗어나 중급이상으로 가는 단계의 파이썬 개발자입니다.

즉, 이미 파이썬 생태계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의 표현은 너무 과하게 한글화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데코레이터 -> 가공자

카운터 -> 계수기

제네레이터 -> 생성기 함수

...

파이썬 생태계에서 이미 사용하는 표현들을 굳이 한글로 표기할 필요가 있었나 싶습니다.

이 부분은 오히려 책을 이해하는 데는 개인적으로 방해가 되는 요소였습니다.

 

이 부분 외에는 파이썬을 벗어나 개발 자체에 필요한 클래식한 지식들이 담겨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깃벗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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